광주의 실수가 한국 축구 전체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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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실수가 한국 축구 전체를 흔든다
K리그 광주 FC의 ‘무자격 선수 출전’ 사태가 단순한 행정 실수에서 출발했지만, 그 여파는 국제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마저 심각한 어조로 보도하며, 아시아는 물론 FIFA 차원의 중징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사태는 단순한 클럽 문제로 끝나지 않을 듯합니다.
광주 FC는 2023년 아사니를 영입하면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3천 달러를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이 금액은 해당 선수가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구단에 FIFA 규정에 따라 반드시 지급돼야 하는 돈입니다. 하지만 광주는 실무자가 휴직 중이라는 이유로 이 사실을 몰랐고, 결국 선수 등록 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에서 아사니를 계속 출전시켰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광주는 이 같은 징계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아사니를 K리그1,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까지 출전시켰고, 이로 인해 해당 경기들의 공정성과 결과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행정 절차상의 미숙함”을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에 대한 별도 징계는 없다”는 다소 미온적인 발표는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K리그 다른 구단들, 특히 포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광주와 ACLE에서 맞붙었던 일본의 빗셀 고베도 강력한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일본 매체 ‘더월드’는 이번 사태를 국제 축구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 규정하며, 한국 축구 전체에 불이익이 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IFA의 등록금지 조치를 KFA가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면, 이는 FIFA와 AFC 대회 출전 금지 조치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FIFA 월드컵 또는 AFC 주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보도는 충격적입니다. 손흥민을 언급하며 “그가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지 못할 수 있다”는 언급까지 덧붙여, 감정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 클럽의 행정 착오가 국가 전체의 축구 시스템 신뢰도를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매우 중대합니다. 광주는 물론 KFA 역시 FIFA 규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단순한 ‘깜빡 실수’가 아닌 시스템 부실과 감독 책임 부재의 결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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