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카세미루와 결별 공식화…세대교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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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카세미루와 결별 공식화…세대교체 신호탄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결별을 확정하며 한 시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세미루가 2025-2026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팀에 남아 잔여 시즌을 소화하지만, 추가 연장 옵션은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클럽을 위해 헌신한 그의 공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카세미루 역시 구단 채널을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맨유는 평생 마음속에 남을 클럽”이라며 “올드 트래퍼드에서 느낀 팬들의 열정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작별할 시간은 아니다. 남은 시즌 동안 끝까지 팀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맨유가 계약에 포함돼 있던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장기적인 스쿼드 개편과 재정 구조 조정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 역시 “카세미루의 이탈은 고액 연봉 베테랑 중심의 팀 구성을 정리하려는 명확한 신호”라며 “맨유는 젊고 활동량이 풍부한 중원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세미루는 2022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맨유는 중원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약 6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해 다섯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지닌 베테랑을 영입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2022-2023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카라바오컵 결승전이었다. 카세미루는 뉴캐슬과의 결승에서 선제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는 2017년 이후 이어지던 구단의 무관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현재까지 그는 맨유 소속으로 공식전 146경기에 출전해 2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물론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들며 기복과 체력 문제, 고액 주급에 대한 비판도 뒤따랐다. 그럼에도 외신들은 “카세미루는 혼란스러웠던 시기의 맨유에 최소한의 기준과 경쟁심을 되돌려준 선수”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카세미루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거론된다. 중원 보강이 필요한 LAFC 입장에서는 경험과 클래스 모두를 갖춘 자원이다. 손흥민이 소속된 팀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끄는 선택지다. 카세미루의 결정은 올여름 이적 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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