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KCC 꺾고 4연승 질주…디펜딩 챔피언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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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KCC 꺾고 4연승 질주…디펜딩 챔피언의 저력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가 다시 한번 강팀의 면모를 증명했다.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81-72로 꺾으며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시즌 7승 2패를 기록,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LG는 지난해 3월부터 KCC를 상대로 8연승을 이어가며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KCC는 시즌 6승 3패로 수원 kt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CC가 완전히 잡았다. 1쿼터에서 숀 롱이 9점, 허웅이 8점을 넣으며 23-13으로 리드를 잡았고, 2쿼터 중반엔 17점 차(39-22)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LG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을 34-41로 마친 LG는 3쿼터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최형찬과 칼 타마요의 외곽슛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좁혔고, 3쿼터 6분 50초를 남기고 45-48까지 추격했다.
4쿼터 초반까지도 56-66으로 밀리던 LG는 7분을 남기고 최형찬의 3점슛으로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분 29초 전, 마레이와 양준석의 콤비 플레이로 68-66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LG는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4쿼터 종료 1분 30초 전 양준석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79-72로 달아났고, 이후 칼 타마요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칼 타마요였다. 그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7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유기상(13점), 마레이(1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형찬(11점), 양준석(10점 6어시스트) 등도 고르게 활약하며 완벽한 팀농구를 보여줬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단단한 팀워크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은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이유를 보여줬다.
이제 LG는 다음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선두 자리를 노린다. ‘이기는 법’을 아는 팀, LG의 행보가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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