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최유림, 단양 챔프전서 ‘준비된 2년 차’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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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최유림, 단양 챔프전서 ‘준비된 2년 차’ 증명
GS칼텍스의 장신 미들블로커 최유림(20)이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최유림은 이번 대회에서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풀타임 활약,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선언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키도 크고 전체적으로 조건이 좋아서 비시즌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을 시키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역 시절 미들블로커였던 이 감독의 눈에 비친 최유림의 잠재력은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다.
지난 시즌에는 10경기 출전 16세트 소화로 경험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챔프전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현대건설전에서 13득점(블로킹 6개), 흥국생명전에서는 팀 내 최다인 15득점, 결승전 IBK기업은행전에서도 12득점(블로킹 6개)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5%에 달했다.
최유림은 “비시즌 동안 기본기 훈련과 웨이트, 볼 운동에 집중했다”면서 “코트에 풀타임으로 서는 게 처음이라 긴장도 됐지만 책임감이 더 컸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블로킹 상황에서는 “언니들이 수비하기 쉽게 내가 위치를 잘 잡아줘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 혼자 잘하는 게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걸 더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최유림은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보여드린 게 없어 아쉬웠다”며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비시즌에 더 많이 훈련했다. 이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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