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여자 농구 선가희 22세, 뇌출혈로 4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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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여자 농구 선가희 22세, 뇌출혈로 4일 사망
여자 농구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KB스타즈 구단은 5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그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했고 소중한 꿈과 열정을 가지고 함께했던 선가희 선수가 지난 4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선가희 선수는 2월 11일 뇌출혈 증상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고, 최근까지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며 구단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숭의여고의 전국제패의 주역에 청소년 대표 등을 거치며 주목받았던 선가희는 2019년 W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전체 7지명으로 KB스타즈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에 데뷔 경기를 치른 선가희는 올 시즌에는 7경기 평균 4분 25초를 소화했다. KB스타즈가 탄탄한 전력을 갖춰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시즌 개막 후 꾸준히 1군 선수들과 동행했다.
지난해 11월 21일 부천 하나 원큐와의 홈경기에서는 자유투로 데뷔 첫 득점도 올렸다. 이날 기록한 3점 5리바운드는 선가희의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안타깝게도 선가희에게는 1월 16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가 선수로 치른 마지막 경기로 남게 됐다.
만 21세의 유망주는 너무도 일찍, 황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KB스타즈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 선수들, 스태프 모두 큰 슬픔 속에 애도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선가희의 생전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친오빠의 첫 댓글에 현실 남매 같은 모습을 보이다 시간이 지난 이후 투병 기간 도중 리플로 '사랑해'라는 댓글을 다시 단 것이 발굴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