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일본서 늦가을 맹훈 돌입… 젊은 내야수는 ‘유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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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일본서 늦가을 맹훈 돌입… 젊은 내야수는 ‘유학길’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본에서 늦가을 맹훈에 돌입한다. 젊은 선수들은 기술 향상을 위한 ‘해외 유학’에 나서며, 팀 전체는 내년을 위한 전력 재정비에 나선다.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는 30일 “한국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한태양과 전민재가 추계 캠프에 참가한다”며 “이번 참가 결정은 양 구단의 교류 강화를 위한 일환”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성장 가능성을 보인 두 젊은 내야수가 실전 경험과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자매구단 캠프에 파견했다.
이와 별도로 롯데는 다음 달 2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6명, 선수 28명이 참가해 체력 및 전술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 사직구장에서 기초 체력과 기술 훈련을 이어온 선수단은 일본 현지에서 수비력 강화와 조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올 시즌 기복이 심했던 고승민과 나승엽은 일본 쓰쿠바대로 향한다. 두 선수는 타격 메커니즘 교정 훈련을 받을 예정인데, 쓰쿠바대는 메이저리그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분석 연구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외에도 김진욱, 박준우, 정우준 등 7명의 선수는 대만 윈터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는 올해 정규 시즌을 7위로 마쳤다. 전반기에는 3위까지 오르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8월 한 달 동안 12연패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롯데는 이번 늦가을 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기본기와 팀워크를 다지고, 내년 시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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