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한 버팀목’ 한유섬, 초반 부진 이겨내고 SSG 타선의 해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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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한 버팀목’ 한유섬, 초반 부진 이겨내고 SSG 타선의 해결사로

SSG 주축 타자 한유섬(36)은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다. 3~4월 29경기에서 타율 0.233, 홈런 1개. 장타가 실종되며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그러나 트래킹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타구 속도는 여전히 시속 140㎞ 이상을 유지했지만, 발사각이 낮아 공이 뜨지 않았다. 원인은 허리. 좋지 않은 몸 상태가 스윙 축을 방해했던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2군 재정비를 고민했지만, 현실적으로 치료가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웠다. 결국 한유섬은 1군에 남았고, 핑계를 대지 않았다. “다 핑계일 뿐”이라며 묵묵히 훈련과 치료를 병행했다. 가장 먼저 구장에 나와 훈련하고, 끝까지 남아 방망이를 휘두르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시간이 지나며 몸이 회복되자 성적도 반등했다. 5월 20일 이후 54경기에서 타율 0.310, 11홈런, 38타점, 장타율 0.523, OPS 0.909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팀 내 최다 루타와 최다 타점을 올리며 사실상 공격을 이끌었다. 리그 OPS 0.900 이상을 기록한 7명 중 한 명이라는 점은 반등의 무게를 보여준다. 득점권 타율도 0.315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SG는 올 시즌 최정과 에레디아가 장기간 이탈했지만, 한유섬이 버텨줬기에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기록뿐만 아니라 리더십 측면에서도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모범적인 선배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현재 타율(.279), 출루율(.360) 모두 지난해(.235, .314)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여전히 강한 타구 속도를 유지하는 만큼 내년에도 성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5년 60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은 이미 상당 부분 가치를 입증했고, 남은 기간 활약에 따라 ‘밥값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한유섬은 여전히 SSG 타선의 최후의 보루다. 시즌 초반의 침묵은 잊혀지고, 지금은 팀을 지탱하는 해결사로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키고 있다. 그의 불꽃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