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 공식 이적… “이제는 레전드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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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LAFC 공식 이적… “이제는 레전드로 남고 싶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완전 이적했다. LAFC는 8월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LAFC에서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등록되며, 계약은 2027년까지다. 또한 2028년,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도 포함됐다. 그는 비자 및 국제이적증명서(ITC)가 발급되는 즉시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LAFC는 손흥민을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로 평가하며, EPL 토트넘에서 10년간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경력을 조명했다. 특히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한국 대표팀에서 130경기 이상 출전한 기록도 함께 소개됐다.
존 소링턴 단장은 “손흥민은 세계적 아이콘이며, 그의 열정과 인성은 구단 가치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수석 구단주 베넷 로젠탈 역시 “수년간 꿈꿔온 영입이었다”며 “손흥민은 우리 구단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LA는 챔피언의 도시다. 이 팀과 함께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고,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 팀에 오게 돼 자랑스럽다. 로스앤젤레스의 팬들과 함께 새로운 챕터를 써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카를로스 벨라, 키엘리니, 지루, 가레스 베일, 위고 요리스 등 세계적 스타들이 몸담았던 LAFC의 계보를 잇게 됐다.
토트넘은 같은 날 손흥민의 작별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은 내 가족이었다. 이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10년 동안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토트넘은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작별을 전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은 모두가 울고 있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웃으며 재회하길 바란다”고 인사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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