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이즈 결승골로 이랜드 격파…승격 꿈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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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이즈 결승골로 이랜드 격파…승격 꿈 이어가다
성남FC가 서울 이랜드를 꺾고 1부 승격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준플레이오프에서 후이즈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성남은 올해 전경준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왔다. 시즌 막판 5연승으로 극적으로 준PO행 막차를 탔고, 이번 경기마저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의 다음 상대는 리그 3위 부천FC로, 오는 30일 맞붙는다. 여기서 승리하면 K리그1 10위 팀과의 승강 PO로 이어진다. 성남은 4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노린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4위 팀 어드밴티지를 지키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무승부만 거둬도 PO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후반 막판 실점으로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
이랜드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전방 압박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성남은 초반 빌드업이 흔들리며 수비적으로 밀려야 했다. 전반 17분 성남은 박병규 대신 레안드로를 투입해 공격 전환 속도를 높이려 했고, 레안드로는 전반 36분 측면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구성윤에게 막혔다.
이랜드도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 에울레르의 왼발 슈팅은 양한빈 선방에 걸렸고, 오인표의 중거리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전반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에도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랜드는 백지웅, 변경준, 가브리엘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전환했고, 성남도 후반 24분 김정환 대신 유주안을 투입해 빠른 움직임을 더했다. 그러나 이랜드의 수비 라인은 쉽게 균열을 보이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경기 흐름을 뒤집는 장면이 나왔다.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골키퍼와 수비 사이 공간으로 낮고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후이즈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6분 동안 총공세에 나섰다. 추가시간 1분 변경준의 터닝슛은 양한빈이 막아냈고, 추가시간 2분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이랜드는 준PO에서 탈락했고, 성남이 승격 향방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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