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 K리그 1 감독상 수상 후 강원FC와 재계약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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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 K리그 1 감독상 수상 후 강원FC와 재계약 난항
2024 시즌 K리그 1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강원FC 감독과 구단 간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강원은 시·도민 구단으로서 예산 제약이 있고, 윤 감독은 팀의 성과에 걸맞은 평가를 요구하며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윤 감독은 강원을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벗어나 K리그 1 준우승으로 이끈 지도자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윤 감독은 자신의 지도력을 평가받고자 연봉 인상을 요청했으나, 강원 구단은 재정 여건상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제안을 했다"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윤 감독 측은 “시·도민 구단의 상황은 이해하지만, 지도자로서의 성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필요하다"라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감독은 29일 K리그 1 감독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강원의 준우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성과에 대해 평가받고 싶은 것은 모든 지도자의 마음”이라며 강원 구단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구단 사정은 존중하지만, 감독으로서 적절한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대화를 통해 결론에 이르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원FC는 윤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연봉 인상 요구가 현재 팀의 예산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타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윤 감독의 지도 아래 강원은 2024 시즌 19승 7무 12패, 승점 64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러나 감독과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강원은 앞으로의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윤 감독이 팀을 떠날 경우 강원이 보여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또 그의 후임으로 어떤 지도자가 적합할지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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