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파고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내년 시즌 각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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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개인적인 목표는 2년 연속 가을 야구"라면서 "코치들과 많이 대화하고 먼저 예측하며 독하게 야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3일부터 퓨처스리그 훈련과 경기가 이뤄지는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2022년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올해 삼성 주장은 외야수 김헌곤이 맡는다. 김헌곤은 오프 시즌 동안 주장직을 맡고 싶다고 말했고, 선수단 투표를 통해 김헌곤이 주장으로 선출됐다.
감독 부임 첫해 정규 시즌 8위(64승 75패 5무)로 마감했으나 지난해 76승 59패 9무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패하면서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선수단 운영에 대한 설명도 간략히 언급했다.
허 감독은 5선발 투수 선발기준에 대해 "투수는 결국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게 첫 번째다. 두 번째가 지속성, 세 번째가 특성"이라고 꼽았다.
이어 "특성은 다른 선발들과 차별될 수 있는 색깔이다. 같은 구종이라도 릴리스포인트 같은 데서 달라질 수 있다"라며 "예를 들면 같은 공이라도 이재희, 장필준, 데이비드 뷰캐넌이 다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 시즌 선수들 부상 없이,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긴 포스트시즌을 다시 경험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캠프 환경이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는 의지나 내실 있는 준비가 더 중요하다. 10개 구단 다 같은 조건이다. 후회 없이, 포스트시즌을 길게, 여운을 가지면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다짐을 남겼다.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그는 “계약 마지막 해라고 달라질 건 없다.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할 뿐이다. 마지막 해라고 무리수를 두고 기존 운영에서 벗어나는 건 없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후회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결과에 순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연습경기에 중점을 두고 몸 상태 끌어올리기에 돌입한다. 연습경기가 진행되면서 3일 훈련 하루 휴식 스케줄을 멈추고, 정규 시즌처럼 6일 훈련 후 월요일 휴식 스케줄로 일정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