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DB는 허웅을 제외한 전포지션이 슬럼프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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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DB는 허웅을 제외한 전포지션이 슬럼프에 빠져있다.
2021-2022 프로 농구에선 현재 서울 SK가 28승 8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부진으로 한 계단 내려온 수원 KT(24승 12패)와 3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 15패), 4위 안양 KCG(22승 15패)까지는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으로 평가된다.
DB는 지난주 맞대결에서 LG를 꺾고 6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DB는 모비스, SK, KGC 등 상위권 팀과 경기에서 연패에 빠지며 공동 6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특히 2일 KGC와 경기에서 에이스 허웅이 상대 수비에 틀어 막히며 완패한 타격이 컸다.
올 시즌 KBL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원주 DB 허웅이다. ‘KBL 아이돌’로서 농구 인기를 선봉에서 이끌고 있다. ‘허웅 때문에 오빠부대가 부활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인기에 비해 실력에서는 2% 아쉬운 선수다’는 이미지도 있던 게 사실이다. 친동생이자 국내 최정상급 가드인 수원 kt 허훈(26·180㎝) 과의 상대적 비교에서도 열세에 있었다. 허웅이 못했다기보다는 허훈이 너무 잘했던 탓이 크다.
DB 원주는 2일 열린 2021~2022 KGC와 경기에서 16점·12어시스트를 기록한 변준형을 앞세워 81-63으로 크게 패배를 했다.
시작부터 KGC가 경기를 주도했다. 오세근(16점·7리바운드)과 전성현(11점)을 앞세워 득점 차이를 꾸준히 유지했다.
DB는 이날 에이스 허웅이 단 8점에 틀어막힌 것이 뼈아팠다. 허웅은 KGC 선수들에게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슛에 난조를 보이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답답한 마음에 던진 3점슛이 에어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허웅이 속해있는 DB는 현재 16승 21패(승률 0.432)에 그치고 있다. 베테랑 가드 박찬희에 국가대표급 빅맨 강상재, 김종규가 버티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예상 밖 성적이다.
물론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향후 남은 경기에서 DB가 ‘반격의 수’를 꺼내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