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점 난조 속에도 하나은행 제압…김단비 맹활약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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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점 난조 속에도 하나은행 제압…김단비 맹활약 빛났다.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저조한 3점 슛 성공률을 극복하며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7일 충남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6-6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난 우리은행은 전력 약화가 예상됐지만, 시즌 초반 공동 2위(4승 2패)를 유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하나은행은 이날 패배로 4연패를 기록, 2승 5패로 5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이날 3점 슛 21개 중 3개만 성공시키며 성공률 12.5%에 그쳤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하나은행의 필드골 성공률을 30%대로 묶으며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는 팀의 승리를 이끄는 중심이었다. 그는 2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의 전방위 활약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전, 하나은행의 골밑을 뚫는 결정적인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한엄지와 심성영도 각각 13점과 11점을 기록하며 김단비를 지원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외곽에서는 우리은행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쿼터 선수 이시다 유즈키가 3점 슛 7개 중 3개를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골밑에서 진안(14점), 양인영(12점)이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우리은행의 수비에 막혀 승부처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베테랑 김정은은 단 한 점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친 양 팀은 4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탄탄한 수비와 김단비의 연속 어시스트로 점수를 벌리며 리드를 지켰다. 하나은행은 4쿼터에서 주요 득점원이 침묵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우리은행은 부상과 전력 공백 속에서도 안정된 수비와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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