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타 단언, “메시 선수 복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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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타 단언, “메시 선수 복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리오넬 메시(37)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선수 복귀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메시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20~2021시즌 이후 처음으로 캄프 누를 방문한 것이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캄프 누를 찾은 메시는 “이곳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곳이었다”며 “언젠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단순히 작별 인사를 위한 게 아니라, 아직 하지 못했던 작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스페인 ‘스포르트’가 공개한 인터뷰에서도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정말 돌아가고 싶다. 가족들도 늘 그리워한다.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집이 있고, 언젠가 그곳에서 다시 살고 싶다”며 “캄프 누가 완공되면 꼭 돌아가서 새 구장을 직접 보고 싶다. 나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메시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의 나이가 들었더라도, 팀을 상징하는 전설이 마지막을 바르셀로나에서 마무리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바람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12일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 인터뷰에서 “메시가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에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메시와의 이별은 우리가 원했던 방식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불가능한 일을 기대하는 것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바르셀로나 복귀를 추진했지만,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당시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직접 나서 라포르타 회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재정적 제약과 구단 내부 상황이 걸림돌이었다. 결국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와 팬들을 위한 ‘작별의 장’만큼은 약속했다. “메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헌정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캄프 누가 완공되면 10만5천명의 팬 앞에서 그 행사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결국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다시 입고 뛰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그의 마지막 작별 무대가 캄프 누에서 열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팬들에게는 그것이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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