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후라도뿐’… 6년 만의 대기록, 삼성의 진짜 에이스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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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후라도뿐’… 6년 만의 대기록, 삼성의 진짜 에이스가 증명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또다시 역사를 썼다. 이번엔 KBO리그 6년 만에 등장한 시즌 2회 완봉승이다. 기록으로도, 내용으로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6월 26일, 수원 KT위즈파크. 후라도는 KT 위즈 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단 94개의 공만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완봉승을 거뒀다. 제구와 위기관리, 투구수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에이스의 투구였다.
놀라운 건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5월 8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9이닝 97구 완봉승을 거둔 후라도는 두 달도 되지 않아 다시 한 번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단순한 운이 아닌, 철저히 준비된 투수의 증거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2회 완봉승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9년 양현종(KIA)이었다. 10개 구단 체제, 144경기 시대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이제 단 두 명. 양현종, 그리고 후라도다.
사실 KBO리그에선 완봉 자체가 귀해졌다. 2023년에는 단 한 번의 완봉승도 없었다. 올해는 벌써 4번이 나왔지만, 그 중 2개가 후라도의 손에서 나왔다. 삼성 팬들로선 반가움 이상, 믿음 그 자체다.
후라도의 에이스 본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3월 두산전에서도 8이닝 11탈삼진 완투를 기록했다. 승리는 없었지만, 이닝 소화 능력과 경기 지배력이 뚜렷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던 초반에도 그는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결국 팀이 대량 득점한 이날, 후라도는 기다렸다는 듯 승리를 챙겼다.
현재 후라도는 리그 최다 이닝(130⅓이닝), 최다 QS(16회), 최다 완봉이라는 세 가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이쯤 되면 삼성의 1선발이라는 타이틀보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손꼽히는 ‘진짜 에이스’라 부를 만하다.
삼성은 올 시즌 중반 이후 부진과 순위 하락으로 위기를 겪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후라도는 꾸준히 자신의 몫을 해냈다. ‘연패 스토퍼’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중요한 순간마다 마운드를 지켜냈다. 후라도가 있어 삼성은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키움 시절부터 KBO에서 통산 374이닝, 43QS를 기록하며 내구성과 안정성을 증명했던 후라도. 삼성은 그 경험과 내공을 믿고 계약했고, 그는 기대 이상으로 보답하고 있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 후라도는 삼성의 가장 든든한 자산이다.
묵묵히 이닝을 먹어주고, 결정적인 날엔 무실점 완봉으로 승리를 안기는 외국인 에이스. 후라도가 만들어낸 이 기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에이스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