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4년 만의 복귀…일본 코트에서 다시 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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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4년 만의 복귀…일본 코트에서 다시 뛰는 이유

한때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로 주목받던 이재영이 일본에서 다시 공을 잡는다. 지난 21일, 일본 SV리그 소속 빅토리나 히메지는 이재영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2021년 학교 폭력 논란 이후 긴 공백기를 가진 그는, 무려 4년 만에 다시 현역 유니폼을 입는다.
이재영은 분명 뛰어난 선수였다. 2014-15시즌 흥국생명에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정규리그 MVP도 두 차례 수상했다. 특유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안정된 수비 능력은 국내 무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빛났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리우올림픽 출전은 그의 커리어에 화려한 이력을 더했다.
하지만 2021년, 중학교 시절 가해자였던 학교 폭력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며 그의 모든 경력이 멈췄다. 당시 여론은 차갑기 그지없었고, 국내 복귀 시도는 잇따라 무산됐다. 특히 2022년 페퍼저축은행 입단설은 격렬한 반발 속에 흩어졌고, 그는 결국 배구계를 떠난 듯 보였다.
그런 그가 선택한 재도전의 무대는 일본이다. 일본 배구는 한국보다 리그 규모나 관심도 면에서 작지만, 선수 개인이 조용히 기량을 증명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이재영은 "어릴 적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내게 배구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다"고도 말했다. 다시는 공을 칠 수 없을까봐 두려웠던 시간, 그 절박함이 일본행을 선택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논란이 지워진 건 아니다. 이재영은 여전히 과거에 대한 비판을 안고 있으며,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배구를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은 만큼, 그는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경기력도, 태도도 모두 다시 보는 눈이 많다.
과연 이재영은 일본 무대에서 어떤 답을 보여줄까. 4년 만의 복귀가 단지 생존이 아닌 진정한 재출발이 되기 위해선, 성적뿐 아니라 진심 어린 변화가 함께 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