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의 두산, 다시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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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의 두산, 다시 뛰기 시작했다

6월 초만 해도 두산은 위기에 빠져 있었다. 성적 부진의 여파로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팬들의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던 상황. 하지만 불과 한 달 반이 지난 지금, 두산은 전혀 다른 팀처럼 보인다.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운 중심에는 조성환 감독대행이 있다.
조 대행은 부임 직후부터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주전급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가능성 있는 신예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그 과정에서 "누구도 자리는 보장받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 같은 붙박이 선수들이 2군으로 내려가고, 박준순, 김준상, 이선우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은 7월 20일 인천 SSG전이었다. 9회초 1-1 상황에서 터진 박준순의 결승 적시타는, 단순한 승부처를 넘어서 팀 세대교체의 상징처럼 보였다. 신인이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 그것이 바로 ‘허슬두’ 정신의 현재형이다.
내야진은 어느덧 세대교체의 윤곽이 뚜렷해졌다. 이유찬과 오명진이 중심을 잡고 있고, 임종성과 안재석의 복귀가 예정돼 있다. 젊은 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마운드 변화도 인상 깊다. 조 대행은 신인 최민석을 선발로 밀어붙이기 위해, 베테랑 최원준을 과감히 불펜으로 돌렸다. 현재 국내 선발진 평균 연령은 23세. 곽빈, 최승용, 최민석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은 팀의 미래를 내다보는 청사진이다. 뒷문에 최원준이 가세하며 불펜 안정감도 올라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분위기다. 최근 10경기 7승 3패, 3연속 위닝시리즈. 전반기 막판부터 후반기 초반까지 뚜렷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결과가 쌓이자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고, 팬들의 응원도 다시 뜨거워졌다.
두산은 여전히 변화의 한복판에 있다. 그러나 이제 그 변화는 혼란이 아니라 기대의 이름으로 불린다. 위기 속에서 출발한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는 점차 ‘전환점’이 아닌 ‘전환점 이후의 미래’를 말하고 있다. 두산은 다시 뛴다. 그리고 조성환의 야구는 그들을 다시, ‘허슬두’ 시대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