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옥이 오니 팀이 달라졌다”…IBK기업은행의 새 구심점, 여전히 빛나는 최고 리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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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옥이 오니 팀이 달라졌다”…IBK기업은행의 새 구심점, 여전히 빛나는 최고 리베로

'최고 리베로' 임명옥이 새 유니폼을 입고도 여전히 빛나고 있다. 지난 4월 KOVO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임명옥은 시즌 베스트7과 V리그 여자부 20주년 역대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리시브, 디그, 수비 부문 모두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증명한 결과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KT&G(현 정관장)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임명옥은 이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해 10년 간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으로 둥지를 옮기며 선수 생활 마지막 장을 써내려가고 있다.
새 팀에서 두 달, 첫 실전은 U-21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였다. 1·2세트에 투입된 임명옥은 흔들림 없는 수비와 안정된 리시브로 팀을 이끌었다. 연승을 달리던 대표팀조차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그만큼 임명옥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그는 “이제 여기가 내 팀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는 건 전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현재는 야간 보강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IBK기업은행 최고참이 된 임명옥은 팀 분위기 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도로공사에선 선배들이 이끈 솔선수범 문화가 있었다. IBK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였지만, 그런 부분을 바꿔보고 싶다”며 “고참이 되려면 먼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영향력은 막내 선수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대표팀에 발탁된 육서영은 해외 대회 기간 동안 임명옥의 격려 메시지를 받고 큰 힘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IBK 내 젊은 선수들의 표정도 밝아졌고, 훈련 분위기 역시 달라졌다는 평가다.
김호철 감독 역시 “임명옥만 보면 든든하다. 팀에 구심점이 생겼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 역시 “감독님이 처음으로 ‘이제는 성적을 내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하셨다. 선수들도 점점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임명옥은 오는 9월 여수 컵대회를 통해 공식 경기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의 수비와 리더십이 IBK기업은행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