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과 120억 다년계약…메이저리그 포스팅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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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과 120억 다년계약…메이저리그 포스팅 가능성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FA가 아닌 선수에게 옵션 없는 전액 보장 계약을 안긴 것은 이례적이며, 리그 최상급 규모다.
이번 계약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된다. 송성문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리그 상위권 활약을 펼치며 가치를 증명했다. 구단은 리더십과 워크에틱, 꾸준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장기적인 기둥으로 판단했다. 키움은 통상적으로 FA를 앞둔 주축 선수와 장기 계약보다는 트레이드를 선택해왔던 팀이다. 그러나 송성문에게는 예외를 뒀다. 실제 타 구단의 트레이드 제안을 거절하며 내부 신뢰를 확인했다.
그러나 계약 발표 직후, 이 계약이 실제로 2026년부터 발효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송성문은 올 시즌을 마치면 풀타임 7년차 선수로, 한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포스팅은 원 소속구단의 동의 없이는 진행되지 않으며, 키움 구단은 “내부 판단 후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심은 있지만, 이정후나 김하성처럼 구단과 사전 합의한 케이스는 아니다. 더욱이 계약 규모 자체가 역대급 수준이라는 점에서, 구단과 송성문 모두 메이저리그 도전을 당장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포스팅을 추진했다면 120억 계약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 하나의 관심 포인트는 샐러리캡 하한선 도입 가능성과의 연관성이다. 키움은 최근 수년간 팀 페이롤이 리그 최하위권이었고, 이번 계약을 통해 연봉 총액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중심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효과를 봤다. 일부에서는 이를 선제적인 대비라고 해석하지만, 구단은 “이번 계약은 샐러리캡 도입과 무관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극동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정후나 김혜성만큼의 관심을 받고 있지는 않다. 지난해부터 리그 상위권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통할 만큼의 장기적인 '애버리지'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계약은 키움의 신뢰와 송성문의 장기 헌신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키움의 120억 베팅이 ‘승부수’가 될지, ‘오버페이’가 될지는 향후 몇 시즌 동안의 송성문의 성적이 결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