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동료에서 적으로…김상식, 신태용과의 지략 대결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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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동료에서 적으로…김상식, 신태용과의 지략 대결서 승리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코리안 사령탑 더비’의 승자가 됐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베트남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은 후반 32분 ‘베트남 메시’라 불리는 응우옌 꽝하이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에서 나왔다.
이 승리로 베트남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B조 선두에 올라섰고, 인도네시아는 한 계단 내려앉아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며 2년마다 열리는데, 각 조 상위 2팀만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악수를 나누며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한다”라며 패배를 인정하고 격려를 보냈다.
두 사령탑은 선수 시절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리그 2회 우승, FA컵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 당시 김상식은 ‘독사’, 신태용은 ‘여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각각 수비와 공격에서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두 사람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적으로 만나 치열한 지략 대결을 펼쳤다.
이번 승리로 김상식 감독은 인도네시아전 3연패의 악순환을 끊어내며 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9일 라오스를 4-1로 격파하며 하혁준 감독과의 ‘코리안 사령탑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둔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 이후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트남은 18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통해 4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1일 필리핀과의 최종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상식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 대결은 이제 새로운 긴장감을 남기며 또 다른 맞대결을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