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떠난 포옛 감독, ‘더블’ 이끈 1년의 끝…논란 속 조용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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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떠난 포옛 감독, ‘더블’ 이끈 1년의 끝…논란 속 조용한 출국

전북 현대를 K리그 최초 10회 우승과 사상 첫 두 번째 ‘더블’로 이끈 거스 포옛 전 감독이 9일 한국을 떠났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팀을 만들었지만, 논란이 겹치며 1년 만에 작별을 고했다. 함께했던 마우리시오 타리코 수석코치(타노스),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 역시 모두 귀국했다.
포옛 감독은 마지막 일정이었던 8일 전북 모기업 주최의 축승연을 끝으로 한국 생활을 정리했다. ‘포옛 사단’은 짧은 시간 안에 전북의 우승 DNA를 되살렸지만, 시즌 내내 오심 논란과 심판진과의 갈등이 반복되며 외부 압박을 크게 받았다.
특히 지난달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김우성 주심 판정에 항의한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징계를 받은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고, 재심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노스 코치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번복은 없었고, 결국 ‘인종차별’이라는 부담을 안은 채 한국을 떠났다.
포옛 감독의 사퇴 결심은 그 직후 이뤄졌다. 전북 구단은 “16년간 함께한 핵심 참모의 이탈로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사단 체제에 균열이 생기면서 지도력 안정성을 우려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발표는 코리아컵 일정으로 늦춰졌을 뿐 사실상 타노스 코치 징계 직후 이미 결론이 난 상태였다.
포옛 감독은 현역 시절 EPL과 유럽 무대를 주름잡은 세계적 스타로, 지도자로서도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이름값이 크다. 이에 영국 주요 매체들은 그의 전북 퇴임을 주요 기사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 관련 사건과 함께 이날 영국발 한국 축구 뉴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였다.
문제는 후폭풍이다. 포옛 감독은 영국 언론이 즐겨 인터뷰하는 인물로, 향후 새 팀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 심판진과의 갈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 축구계에서도 “국제적 이미지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북은 감독 교체라는 불가피한 상황과 함께, 시즌 준비를 앞두고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됐다. ‘역대급 성과’와 ‘논란의 결말’이 뒤엉킨 포옛 감독의 1년은 결국 조용한 출국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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