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 살찌우기 프로젝트" 시작한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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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 살찌우기 프로젝트" 시작한 류현진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38)이 후배 황준서의 성장 지원에 나섰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미니 캠프에서 류현진은 황준서의 체격 개선에 집중하며 그의 야구 인생에 큰 전환점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황준서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떠오르는 왼손 투수다. 데뷔 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2006년 류현진 이후 한화 신인 첫 선발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았지만, 체격 문제로 시즌 내내 체력 저하를 겪었다. 187cm, 78kg의 날씬한 체형은 김광현(188cm, 88kg)과 비교되며 ‘제2의 김광현’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시즌 후반부 속구 스피드 감소와 피안타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류현진은 이런 후배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는 “준서는 시즌 중 체중이 빠지는 스타일이다. 잘 먹고 체중을 늘려야 힘도 나고 구속도 올라간다”라며 체질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니 캠프 첫날부터 류현진은 황준서 앞에 쇠고기와 새우를 가득 쌓아두고 "많이 먹어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황준서의 체중과 체력을 키워 시즌 내내 꾸준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황준서는 시즌 초 평균 시속 141km의 속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5월 이후 구속이 138km로 떨어졌고, 제구도 흔들리면서 평균자책점은 5.98까지 올랐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체력 보강과 더불어 안정적인 구속 유지가 필수적이다. 류현진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황준서에게 체격과 식습관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의 지도 아래 새 시즌을 준비 중인 황준서는 체격과 체력을 동시에 키우며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의 “많이 먹고 자주 먹어야 한다”라는 조언은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가 아니라 황준서의 야구 커리어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과연 황준서가 이 ‘살찌우기 프로젝트’를 통해 한화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성공한다면 류뚱이 만든 황뚱 탄생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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